18년전 우연히 시작된 첫 탐정업무의 웃픈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증거수집 조사 탐정기업 루미노케이

민간조사 전문기업 Lumino-K

대표자 김재환 입니다.

약 18년 전의 대구에서 탐정? 민간조사? 증거수집?

이라는 업무를 우연찮게 처음 시작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하나 얘기 해볼까 합니다.

그때는 경호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다양한 업무와 행사로 바쁘게 지내던 2004년 가을의 어느 날 이었습니다.

회사에 법률자문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시던 변호사님의 저녁 식사 초대로 어느 한식집을 갔습니다.

식당의 방 문을 여는 순간

처음 뵙지만 너무도 눈에 띄는 한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18년이나 지났지만,

그 이미지는…지금도 제 기억에 뚜렸하게 남아 있답니다.

 

 너무도 인자한 모습이지만

강렬한 눈빛을 가지신…

스님 이셨습니다!! 

 

변호사님께서 전혀 귀뜸이 없으셔서 순간 당황은 했지만,

인사를 드리고 여러가지 사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시간여간 얘기를 나누고서야

변호사님께서 운을 띄우시고,

스님께서 뒤이어 이야기를 이으셨습니다.

내용을 짧게 설명드리면,

스님께서…

사실…

와이프가 있다고…..

스님께서 대부분 절에만 있다보니

와이프 분이 다른분과 부적절한 관계인 것 같다.

그러니….

 

사실이 확실한지!

상대가 누구인지!!

상대의 거처는 어디인지!!!

증거와 정보 요청과 함께

착수금 500을 현금으로 테이블에 딱~!

증거 확보시,

500을 더 주신다고 구두상 계약을 딱~!

 

사실 당시에는 불법적인 흥신소만 일부 있던 시절이고,

저 또한 탐정, 민간조사업이 어차피 불법인 시절이었지만

그런거 전혀 관심도 없었고 제 전문업도 아니고

젊은 나이에 경호업을 한다는 자부심이 가득 할때여서

솔직히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많이 주시는 변호사님의 부탁이니

우선은 받아들였습니다.

경험이 없다보니 뭘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아무런 기획이나 계획도 없이

그 당시 회사 기념촬영 용도의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무작정 혼자 시작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7시쯤 나가서 집 앞에 잠복을 했는데,

이건 뭐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기다림에 지쳐

졸다가 깼다가를 반복하고

배고픔도 참아 보며 기다렸지만

깜깜 무소식…

그렇게 포기해야 되나…싶던 밤 11시쯤

드디어 움직입니다.

1시간 전쯤, 택시타고 하차 후 빌라로 들어갔던 분이

대상자의 차를 함께타고 이동하고,

처음으로 미행을 시작해 봅니다.

추정해보건데,

그 아파트는 상간남 거주지였고,

대상자의 집에 들렀던 상간남을 태워다 주고는

다른 출구로 나와 집으로 복귀한 걸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이틀째~

오전 9시쯤

대상자 집에서 다시 기나긴 잠복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쯤…

이번에도 택시 한 대가 들어오고…

어제 그 상간남 이었습니다.

대상자도 집에서 나와

대상자 차량을 함께 타고 이동을 시작합니다.

음…이때까지

사진촬영은 생각도 못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확인 안되는

제 눈으로…

그냥 보고만…있던…

기가 차고 너무 의이 없던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헛 웃음이 났던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사고죠…ㅋㅋㅋ

역시 저는 하기 싫어하는 초짜였습니다.

그리고 6일째

대상자께서 친정동생을 만나러 간다는 얘기를 듣고

뒤따랐고 역시나 상간남을 만났고,

그리고는 MT로 직행을 했습니다.

어설펐지만 증거는 확실히 담았습니다.

그리고 의뢰인 분이 요구하셨던 상간남이 누구이며

정확한 거처를 확인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상간남이 누구인지?

정확한 주소를 내가 어떻게 알아내지???

7일째

그 날도 친구들을 잠시 만나러 나간다던 대상자는

상간남을 만나 곧바로 MT를 갔고,

1시간만에 일찍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도로가에서 천천히 상간남의 이동을 따라 갔습니다.

마침 도로가에서 잘 보이는 위치의 동 입구를 들어서며

우편함의 우편물을 챙기고 들어가는 것 까지 확인했고…

지금이야 호수 추정만으로 안되고,

보다 더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지만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10일 정도 되었을때 였습니다.

군시절 본의아니게

인터넷 검색능력 1급 자격증을 땄던 제가

인터넷에 무작정 상간남의 이름을 쳐봤는데

이게 왠걸???

어느 키워드에서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필요한 모든 걸 찾아냈습니다.

인터넷 상에 공연하게 나와있는 자료이니

불법은 아니겠죠.

의뢰인의 모든 요구조건은 준비됐고,

약속 날짜를 잡고

소개해주신 변호사님과 함께 만나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드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의뢰인 스님의 결론은 이랬습니다.

 

다 내 업보고 내 불찰이다…마음에 묻겠다.

 

그러시고 약속하셨던 잔금을 주셨습니다.

솔직히 당시의

그 천만원은 제게 너무도 과분하고 큰 돈이었던지라

전문가도 아닌 초짜가 어설프게 일을 하며

우연찮게 결과물을 만든 부끄러운 사실을

누구보다 내 자신이 너무도 잘 알기에

잔금은 정중하게 거절을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때 제 나이가 20대로 너무 많이 어렸습니다.

시골에서 자라서 여자가 담배 피는 모습도

대학을 다니면서 처음보고 충격에 빠졌을 정도로

세상물정 모르고 순진 했었고,

 

결혼을 하고 **을 핀다?

그런건 TV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거라 생각했었는데..

스님과 변호사님과 자리를 하면서

어른들의 생활에 참 많은 것을 생각했었던 계기였고,

그렇게 마무리를 하면서

그렇게 하기 싫던 탐정 민간조사 라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계기로 지금 현재 많은 성장을 이루었고,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임팩트 있는 부분들은 빼고

최대한 줄여가며 글을 써 봤는데,

재미로 봐 주셨으면 좋겠고.

[루미노케이] 가 오프라인으로만 활동하다가

온라인으로 노출된 건 얼마되지 않았는데

항상 정직한 탐정.

합법적인 탐정의 노하우와 기술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고

앞으로 의뢰인의 보안에 철저히 문제없는 한도 내에서

흥미있는 에피소드를 가끔씩 풀어드릴테니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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